[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장혁이 정부 비판 후 이어진 악플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가수 조장혁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게 당신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인가요? 이건 범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향한 악플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는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으며 퍼부은 수많은 독화살들이, 결국엔 당신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걸 모르나 보군요. 전체주의? 파시즘? 이런 단어도 아깝네요. 이건 그냥 뒷골목 양아치 수준 아닌가요? 싸그리 캡처해서 고소해줄 테니까 욕 더 퍼부어 보세요"라고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 사진=소속사


조장혁은 지난달 24일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며 코로나19 사태 후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친여 성향 네티즌이 조장혁에게 악플 세례를 퍼붓는 등 조장혁의 발언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잡음이 커지자 조장혁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섭섭해서 글을 올렸다"며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것도 아니고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올린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1996년 '그대 떠나가도'로 데뷔한 조장혁은 '중독된 사랑', '러브'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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