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일신(日新)’...한국IT 발전사 담아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고록을 출판했다.

회고록의 제목은 ‘끝없는 일신(日新)-보람찬 일들이 후회스러움을 감쌌네’로 ‘일신’은 저자의 좌우명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해 미국유학을 비롯한 학업 과정과 귀국 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총장,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역임하는 시간 속에서 만난 인연과 만든 사연을 연대기 형식으로 기술했다.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에 대한 기록에서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비롯해 한국IT의 역량을 수출하기 위해 쏟았던 지난한 노력과 비대칭규제를 비롯한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됐던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이모저모가 담겨있다.

‘자족 노력’으로 이름 붙인 책 뒷부분도 흥미롭다. 오랜기간 생각해 오던 아이디어를 실현해가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사이버국토를 개척해 국가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IT 테크놀로지 자체가 인프라의 인프라’라는 저자의 지론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려는 발걸음이 엿보인다.

저자는 서문에서 “내 경험을 주관적으로 느낀대로 적었으며, IT강국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를 보고있어 인생에 후회보다는 자랑이 더 많다”며 “늘 그랬듯이, 더욱 일신을 실천하면서 이 사회에 더 필요한 존재로 남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끝없는 일신(日新)’ 출판기념회는 7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17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