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범경기는 중단되고 개막은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역시 오늘부터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류현진과 동료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도 미뤄지게 됐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빠져 스프링트레이닝을 중단하고 정규시즌을 최소 2주 정도 연기하려고 한다. 이번 조치는 선수들과 구단관계자, 수백만 팬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서 "시즌 시작까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일정을 발표할 것이고 가능한 한 빨리 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한다. 리그 일정 재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5년만이다. 당시에는 1994년 8월 시작된 선수노조 파업이 이듬해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개막이 늦춰졌다.

메이저리그보다 앞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도 일제히 리그가 중단됐다. NBA의 경우 12일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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