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아스널 감독의 확진 판정이 나오자 "리그 중단은 없다"던 EPL 측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리그 중단 논의를 한다.

아스널 구단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긴급 공지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런던 콜니 훈련센터를 폐쇄했으며 아르테타 감독과 가까이서 접촉한 이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됐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아스널 SNS


한국의 K리그,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줄줄이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와중에도 EPL은 당초 이번 주말 리그 경기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아르테나 감독의 감염 소식이 전해지자 다급해졌다. 일단 15일 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브라이튼 앤 보흐 알비온-아스날전의 연기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레스터 시티 소속 선수 3명도 코로나19 감염 징후를 보이며 격리 조치되자 EPL 사무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열리는 긴급회의에서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확인된 만큼 EPL도 정상적인 리그 운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