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가격 거품' 논란 거세져...이마트 7월에도 3만원대 판매 '깜짝'

킹크랩 가격 폭락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가격 거품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의 킹크랩 가격이 수입가에 비해 너무 높게 책정돼 소비자의 주머니를 비웠다는 것이다.

실제 이마트는 이 사태가 일어나기전 현재의 폭락가와 비슷한 가격에 킹크랩을 판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킹크랩 가격 폭락/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마트는 지난 7월 초 일주일 동안 러시아산 킹크랩을 3만9800원(1마리·1.3㎏내외)에 판매했다.

이마트는 당시 러시아산 킹크랩을 대규모(15톤·약 1만5000마리)로 들여왔는데 이는 킹크랩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조업을 허가해 주는 쿼터제가 강화된 난 2012년 10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마트는 "올해 5월 들어 킹크랩 조업 허가가 완화되면서 조업량이 늘어나 대규모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수산물 시장에서 15일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무게 1㎏당 3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천∼3만원 수준이다.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보통 한 주에 20∼30톤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톤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강원도 동해항의 한 수입업자가 시장 독점을 위해 200톤을 수입했지만 창고가 넘쳐 킹크랩이 죽어 나가자 원가에 대량 방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크랩 가격이 폭락하자 일부에서는 공급 물량이 갑자기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지만 그동안의 거품이 꺼지면서 폭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킹크랩 가격 거품'이 지적됐다.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듣던중 가장 반가운 소식"  "킹크랩 가격 폭락, 이 사태가 얼마나 갈까?"  "킹크랩 가격 폭락, 이 사태 지나면 얼마나 오를까?"  "킹크랩 가격 폭락, 그동안 거품이 많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