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주주연합 측 이사 후보자 중 김신배 제외 전원 반대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대한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7일 개최될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한진칼 사내이사에 대해 항공·물류 전문가인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에 대해 찬성 권고했다.

IS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ISS는 적정 이사회 규모를 6~10명으로 판단했고, 이에 따라 사외이사는 한진칼이 추천한 김석동·박영석·최윤희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임춘수·이동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험 중복'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ISS는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위시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타사 경영·사외이사 경험이 도움될 것으로 예상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후보를 제외한 배경태·함철호·서윤석·여은정·이형석·구본주 등 전 후보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지난 13일 조원태 회장 선임에 대해 찬성을, 주주연합 측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및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조원태 회장의 손을 들어줘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