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구의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10여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12명이 잇달아 발생했다. 한전MCS는 전기 검침, 청구서 송달 등을 주 업무로 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다.

1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전 MCS 남동지사 검침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지사의 전 직원은 이튿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어 25일 2명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27일 검침원 3명, 배전 업무 담당자 1명, 28일에도 검침원 2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2∼3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한전MCS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사내 접촉자 등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자가 격리 기간 이후 증상이 없는 검침원 등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기 검침원 업무 특성상 기존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접촉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