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수술 후 근황을 처음 공개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공식 SNS에 "KFAN 여러분의 원픽! 화이트데이에 사탕 받고 싶은 선수 1위! 손흥민 선수가 보낸, 감사영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손흥민이 보내온 영상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팬분들께 인사 드린다. 저는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수술도 잘 하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화이트데이에 선물 받고 싶은 선수로 1위로 선정된 데 대해 손흥민은 "1위로 뽑아주신 것에 대해서 참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마음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손흥민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데, 다음주면 토트넘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귀국해 국내 한 병원에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은 뒤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팀 복귀는 늦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을 방문했던 손흥민은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다음주 팀훈련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재활을 서둘러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는 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로 중단돼 리그가 재개될 경우 손흥민이 남은 시즌 뛸 수 있는 경기 수는 당초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이탈 이후 6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2무 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라이프치히에 연패해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8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빠른 회복과 경기 복귀가 절실한 토트넘이다.

한편, 손흥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 원씩 쾌척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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