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오는 22일까지 전 세계 바나나 유명산지의 바나나를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월드 바나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달 중국 하이난 지역의 태풍 피해로 약 3억 상자의 바나나 농장 재고 피해가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바나나 가격이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 월드바나나 페스티벌/홈플러스 제공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바나나 주요산지 외에 과테말라, 페루, 모잠비크,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의 품질 좋은 바나나를 소싱해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현지로부터 바나나를 직수입 해 원가를 낮추고 사전에 물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했기 때문에 국제 시세 변동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가격으로 바나나 매출은 오히려 60%나 신장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이번 페스티벌을 전국 139개 점포에서 열고 스리랑카, 페루, 필리핀산 바나나는 100g당 200원에, 과테말라산 바나나는 송이당 35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산지의 바나나를 동시에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는 유통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지 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수입 과일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