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이 코로나19 충격에 빠졌다. 선수단의 무려 3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중 약 3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전날 수비수 에제키엘 가레이를 포함한 선수 3명,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훨씬 많은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이강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사진=발렌시아 SNS


발렌시아 구단은 확진자들이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매뉴얼에 따라 건강을 면밀히 체크받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선수단에서 이렇게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진 것은 지난 2월 20일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다녀온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는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이었으나 경기를 강행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당시 원정경기에서 접촉 제한 등 최대한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밀라노 원정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이후 동료들과 훈련하고 리그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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