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폭설로 인한 눈사태가 발생해 등산객 등 2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네팔 당국의 말을 인용해 “안나푸르나 봉으로 향하는 길목의 머스탱 지역과 마낭 지역에서 네팔인 12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4명, 폴란드인 3명, 이스라엘인 3명, 베트남인 1명, 인도인 1명 등 2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보도에 따르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으로 가는 유명 트레킹 코스인 쏘롱라 길목(해발 5461m)에 대형 눈사태가 일어났으며 사고 당시 전 세계 등산객 168명이 산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등산객 중 60여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수십명이 연락 두절 되고 말았다.

또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 베이스캠프에서도 눈사태로 인해 슬로바키아 산악인 2명과 네팔 가이드 3명이 행방불명됐다.

네팔주재 한국대사관은 “네팔 당국과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행사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은 히말라야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화해지는 시기라 전 세계에서 등산객들이 몰리지만 이번주 초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네팔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히말라야 눈사태, 충격적이네”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자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히말라야 눈사태, 어쩌다가” “히말라야 눈사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