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동서식품의 ‘대장균 시리얼’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모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 동서식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모집대상은 유통판매 금지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버리 아몬드’ 등 4개 품목 구매자 및 관련 피해사례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신고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경실련은 향후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난 13일 동서식품이 자체 품질 검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재생산 및 유통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버리기에 너무 많다’ ‘대장균군은 생활 도처에 있다’는 어이없는 해명만 늘어놓은데 따른 단체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가공식품에 생산 및 유통 과정 중 실수로 물질이 유입돼도 소비자에게는 크나큰 피해와 위험으로 다가온다”며 “동서식품은 자사의 이익만을 중시하여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정상제품에 고의로 혼입하여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동서식품이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집단 소송은 물론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서식품은 자체 품질 검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재생산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