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선원 교대 차질 우려…문성혁, ILO에 협조 요청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에서, 감염 확산세는 일단 꺾였으나 추가 감염자는 이어지고 있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에 거주하는 50대 해수부 직원이 1명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1차 전 직원 전수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이날 오전 발열 증세가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12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해수부 내 감염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고, 세종시 전체 확진자는 41명이다.

해수부 확진자는 지난 12일 13명 발생으로 정점을 찍은 후 13일 7명, 14일과 15일 및 17일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13일 업계와의 오찬간담회 참석 후 격리 판정을 받았으며, 관사에 머물며 전화 등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외의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순차적으로 정상 출근, 업무 수행 중이다.

한편 해수부는 문성혁 장관이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ILO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선원의 하선을 제한하거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어, 선원을 12개월 이내에 교대해주도록 규정한 ILO 해사노동협약 준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 장관은 서한을 통해 코로나19로 해운업계가 직면한 상황과 어려움을 설명하고, ILO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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