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역시 토트넘 구단이 내세우는 현시점에서 최고의 간판스타였다. 코로나19 예방 손씻기 장려 캠페인에도,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도 주모델은 'SON'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미어리그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씻기 장려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의 요지는 최소 20초간 꼼꼼히 손을 씻자는 것. 그런데 그 20초를 손흥민의 '원더골' 두 장면을 감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표현한 동영상으로 꾸몄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영상 캡처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골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됐던 '원더골' 두 장면을 20초짜리 영상으로 편집해 게시하면서 "적어도 20초 동안은 손을 씻어야 한다. 소니(손흥민)의 환상적인 드리블 두 개를 감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20초가 카운드다운 되는 가운데 2018년 11월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약 50미터를 단독 돌파한 뒤 넣은 골, 그리고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약 80미터를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리는 장면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 두 골은 모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지난 10년(2010~2019년)간 베스트 골에 선정된 골이다.

또한 토트넘 구단은 이날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독려 캠페인도 SNS에 게시했다. 심각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각종 기부 행사가 리그 중단으로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기부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자 팬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캠페인에도 손흥민이 등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어린이 구호 단체의 캠페인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내걸었다.

한편, 팔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국내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이번주부터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재활훈련을 하면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 3일까지 중단된 상황이며 리그 재개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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