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방역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방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에서 AI 발생이 급증했고, 국내 구제역 감염 항체가 다수 검출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15개국에서 14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67건보다 2.2배나 늘어났고, 3월 현재 여전히 겨울 철새 38만마리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으며, 이달 3일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구제역은 지난 1월 인천 강화군 소 농장에서 감염 항체가 검출돼, 일부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내리는 등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며, 최근 소의 항체 양성률이 다소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철새 북상 경로 지역의 축산차량 통제 등 방역에 집중하고, 오리 부화장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전국 오리 부화장 41곳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벌임과 아울러, 과거 AI 발생 농장 등은 입식 전 3단계로 점검한다.

또 봄철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을 위해 병아리를 사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일제 휴업·소독을 지속하고, 농식품부 중앙점검반과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구제역에 대해서는 소·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제한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백신 접종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소 전업농장의 항체검사를 12월에서 6월로 앞당기고, 특히 접경지역 소 농장과 지난해 백신 구매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돼지 농장은 이달 말까지 검사를 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개선사항을 반영,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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