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찾아 생산라인·사업전략 점검
코로나19로 불확실성 높아진 가운데 미래사업 '드라이브'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이 같이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QD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이 부회장은 아산사업장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은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 및 패널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임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이 부회장은 Q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찾아 "LCD 사업이 어렵다고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QD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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