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정치를 만들겠다"
"거대 양당, 기득권 유지 위한 꼼수 정당 몰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이번 총선의 목표는 정당투표에서 20%를 얻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신촌 당사에서 화상 연결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를 얻으면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거대 양당이 함부로 힘을 휘두르지 못하고 국민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메기' 역할을 하겠다"며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제 마음과 진심을 호소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3월 임시국회 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 통과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의 즉각 교체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즉각 해산 등을 담은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1차 제안' 5가지를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이 기득권 거대양당의 밥그릇 싸움으로 끝나버린다면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이번 총선은 국민들이 만들어낸 헌신, 봉사,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긍정의 단어들을 살려내고 그 기준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국민은 기득권 세력들의 꼼수 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비례 정당투표만큼은 정치혁신과 미래의 대결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시민당’ 참여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등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에 대해서도 "민생 경제는 파탄지경인데 기득권 거대 양당은 정치적 위상과 누리는 권력에 걸맞은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오로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 정당 만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만든 꼼수 정당으로 다음 국회가 구성된다면, 그것은 민의를 왜곡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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