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가 베일을 벗었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공개했다.

   
▲ 애플 아이패드 에어2 공개/뉴시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2는 전작 아이패드 에어보다 약 18% 얇아진 6.1mm의 두께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 PC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존 A8보다 향상된 A8X를 탑재했고 배터리 수명도 개선돼 약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폰 5S부터 적용됐던 터치 ID를 통한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되며 디스플레이 반사가 기존 대비 약 56% 감소한 반사 방지 코팅도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골드 3종이다. 판매가는 16GB 용량을 기준으로 와이파이 전용 모델 499달러, 셀룰러 겸용 모델 629달러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3는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2와 마찬가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와 아이패드 에어2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터치 ID를 탑재했다.

색상은 아이패드 에어2와 같게 출시되며 가격은 16GB 용량을 기준으로 와이파이 전용 모델 399달러, 셀룰러 겸용 모델 429달러부터다.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3는 17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며 다음 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역사상 아이폰 신제품이 최대 속도로 팔리고 있다"며 "올해 믿기 힘든 해로 이미 엄청나게 바쁘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는 기존 아이패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애플은 2960만 대의 아이패드를 배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