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펜싱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나왔다. 그 가운데 한 명은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갔고, 그 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칼 끝에 섰다.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15일 귀국한 국가대표 여자선수 8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019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대한펜싱협회 홈페이지


펜싱협회는 귀국한 선수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친구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에 여행을 갔다.

그런데 A씨의 국가대표 동료 B씨가 자택이 있는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의 확진 연락을 받은 A씨는 18일 오후 태안군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대표선수 C씨도 남양주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외에 두 선수는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 후 가세로 태안군수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씨 스스로 자가격리 권고를 준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태안군은 A씨가 묵었던 펜션을 긴급 방역 소독했으며 A씨와 접촉한 펜션 주인 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대회 참가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은 많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여행을 간 A씨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