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브랜드 중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버버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명브랜드별 소비자 피해 현황'에 따르면 5년간 수입 유명브랜드 18개에 대해 소비자 상담이 총 1572건 접수됐다.

   
▲ 버버리 홈페이지 캡처

버버리가 27.7%(436건)로 1위를 차지했고 구찌 19.2%(302건), 프라다 17.2%(271건)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상담 전체 1572건 중 56.4%(888건)는 품질에 관한 것으로, 버버리가 품질 상담에서도 28.4%(253건)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찌 20.6%(183건), 프라다가 19.8%(176건)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품질에 대한 불만은 피해구제 신청으로 이어졌다. 버버리는 같은 기간동안 총 112건으로 1위를 이어나갔으며, 아르마니가 72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프라다는 33건, 구찌가 28건으로 집계됐다.

신학용 의원은 "해외 유명브랜드의 AS관련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나 피해구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유명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이 중 유독 3~4개의 브랜드에서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는 부분에 대해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