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게 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9~24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열리는 1차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총회에 참석한다.

신 위원장은 19일 운영위원회, 20~21일 실무회의, 22~24일 총회 등 모든 회의에 참석해 FATF 부의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한다.

신 위원장은 지난 2월 우리나라의 FATF 의장국 수임과 동시에 의장 예정자로 지명됐으며, 지난 7월부터는 FATF 부의장으로 활동해왔다. 내년 7월부터는 1년간 의장으로 활동한다.

FATF는 미국·중국·영국·호주·러시아 등 36개국과 8개 자금세탁방지 지역기구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유엔 안보리결의에 따른 금융조치 이행을 위해 설립됐다. 자금세탁, 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관련 자금조달 방지가 주업무다.

금융위는 "한국이 FATF를 통한 국제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조달금지 논의의 방향과 의사결정을 주도하게 됐다"며 "명실상부한 규칙 제정자(rule setter)로서 국제논의를 주도하고 자금세탁방지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