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0일부터 한 번의 손가락 터치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애플페이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아이패드 에어2 등에서 생성된 터치 ID로 상점이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개인 보안결제 방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애플이 16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새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애플페이는 오프라인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결제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는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ID 등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어 편의한 서비스다.

애플페이 사용 방법은 터치ID에 한 손가락을 올려둔 채 아이폰을 비접촉식 리더기에 가까이 가져다 놓으면 된다. 일일이 긴 계정 양식을 작성하거나 배송과 결제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와 관련될 수 있는 어떠한 거래 이력도 수집되지 않으며 결제 거래는 사용자, 판매자와 사용자의 은행 간에만 진행된다.

미국 유수 은행에서 발행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 3대 주요 결제 네트워크의 신용 및 직불 카드를 지원한다.

지난달에 지원을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더불어 전국의 500개 이상의 은행과 애플페이 지원 계약을 맺었다. 사용자는 상점이나 앱 내에서 전국의 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에디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 페이를 한 손가락 터치의 단순함을 통한 안전한 개인 보안 결제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 팀은 그 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공개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