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피해자 현재까지 74명, 이 중 16명 미성년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텔레그램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성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 사건’의 핵심인 ‘박사’로 밝혀진 조모 씨가 한 대학의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조 씨는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로 확인됐다. 조 씨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했으며, 이로 인해 공범들 13명 중에 조 씨를 직접 보거나 신상을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지난 20일까지 확인한 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 씨의 집에서 피해 여성의 성착취물을 판매해 거둔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약 1억3,000만원을 압수했으며, 남은 범죄수익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조 씨의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모든 수익금을 국세청에 통보할 것”이라며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착취물을 받거나 유포, 소지한 박사방 회원들도 대부분 범행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드시 검거한 뒤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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