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필요한 긴장보다 코로나19 대처 위한 공동협력 나서야"
통합당 "일상 무너진 국민에게 안보 위협까지 안기는 것은 잔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야는 2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리자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군사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통상의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여겨지지만, 세계적 재앙 앞에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불필요한 긴장보다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과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 다시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밝혔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창수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으며, 마치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당장이라도 불 것처럼 떠들었지만 2년이 다되도록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정부의 침묵과 여당의 안이한 인식에 북한의 도발은 일상이 되었고, 가뜩이나 우한코로나19로 힘겨운 국민들은 이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우한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 국민들에게 안보 위협까지 안기는 것은 무능하다 못해 잔인한 일”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미사일이 동해가 아닌 남쪽을 향했다면 서울과 수도권은 토요일 새벽 불시에 불바다가 됐을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조치에 들어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데 미사일 발사라니 뜬금없다”며 “정상적인 세계 시민이라면 누구도 이 같은 행위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정상 국가로 행동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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