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32명·위중 62명 등 중증 이상 총 94명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 여러 지침 준비할 것"
   
▲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20대 위중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으로 판단되는 20대 환자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분비돼 체내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 환자와 관련해서는 해당 의료기관 주치의가 일부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심된다고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8799명 중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62명으로 20대는 1명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방역당국은 '사이토카인 폭풍'이 거론되는 20대 환자의 상태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관련 사례가 정립되고 국내외 치료 과정에서 혹시 위험 요소가 파악되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치료와 관련된 여러 지침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4명이다. 

중증 환자 32명, 위중 환자 62명이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반면 위중 환자는 2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판단한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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