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남미서 입국한 광주에 거주하는 신천지 전도사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선별진료소 검사 당시 자가격리를 안내받고서도 미용실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녔다.

광주시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A(38)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천지 전도사인 A씨는 해외 선교를 하기 위해 콜롬비아에 장기간 거주하다 일행 3명과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일행 3명도 신천지 신도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에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남미 입국자 중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A씨가 귀국 당시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들어와 남미 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다.

A씨는 19일 인천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터미널에 도착해 자택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이후 20일 시내버스를 타고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뒤 자가격리를 안내받았지만, 다시 택시나 도보로 북구의 편의점과 미용실 등을 거쳐갔다.

광주시는 A씨를 조선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하고, 함께 사는 부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CCTV·신용카드·GPS 등을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