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져 정말 송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대한 줄소송을 경고한 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왼쪽)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사진=미래한국당

공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원래 기대와는 딴판으로 야권이 분열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게 된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고, 정말 죄송하다,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나라와 국민과 당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이 참담한 결과 앞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앞으로 일체의 외부 인터뷰를 사양하고 지난 20여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입을 다물겠다"고 전했다.

공 전 위원장은 "지금부터 저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보수진영의 대통합과 이를 통한 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더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보수진영의 단결과 통합을 향해 전진하는 데 힘을 더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한국당 새 대표에는 원유철 의원이, 신임 공관위원장에는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각각 인선됐다. 공관위원도 전원 교체되면서 사실상 한선교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가 주도한 비례대표 공천의 무효화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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