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장중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17포인트(0.95%) 떨어진 1900.66에 장을 마감했다.장중 1900선 붕괴는 지난 2월6일(1867.35)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오다 막판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소폭 줄이며 19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301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90억원, 785억원을 매수하며 외국인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19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 철강금속 보험 은행 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LG화학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40포인트(0.41%) 오른 1065.9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1포인트(0.41%) 오른 547.7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