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 '선교교회' 교인 47명 뒤늦게 제출
대구교회 교인 가족·지인 수시로 드나들어
   
▲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천지라는 사실을 감춘 '위장교회' 2곳의 신도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 신도들은 신천지 정식 신도라 아니라는 이유로 한달 이상 방역망에서 제외돼 있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19일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위장교회 2곳 교인 47명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자료를 시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 17일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벌인 2차 행정조사에서 위장교회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위장교회 2곳에는 대구교회 교인 가족이나 지인 등이 소속돼 있었고 대구교회 교인들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구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한달 간 대구교회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장교회는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중간 단계 역할을 하는 시설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위장교회 교인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교인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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