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트라·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 치료 근거 시험자료 마련
16세 이상 경증 확진자 150명 대상 임상…결과 5월 예정
   
▲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내세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근거 시험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의 연구책임자는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로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등록한 바 있다. 

칼레트라는 에볼라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마찬가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지난 1934년 독일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치료제로 개발한 클로로퀸 계열 약물이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치료제로 긴급하게 쓰이고 있지만 효능은 아직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연구팀은 이번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임상은 16세 이상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150명에게 두 약물을 무작위로 투여한 뒤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결과는 오는 5월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며 처방전에 의해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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