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총선 이후는 4월15일 떠오르는 태양 보고 결정"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열린민주당이 22일 이근식 당 대표와 정봉주 전 의원, 손혜원 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 후보 2명이 참석한 가운데, 4·15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더불어시민당보다 친문 핵심 지지층에게 더 어필하는 선명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열어뒀다.

   
▲ 8일 열린민주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는 손혜원 의원(오른)과 정봉주 전 의원./사진=손혜원TV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과) 총선일인 4월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라며 "총선 이후에는 그때 상황이나 환경을 보고 함께한다는 것이 대전제이며 4월15일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근식 당 대표는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지도부는 총선이 끝나고 나면 4월 말에 당선된 사람들을 위주로 당을 다시 꾸릴 계획"이라며 "4월 이후에 일어날 일은 당선된 분들이 판단해 결정할 일이다.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할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당분간은 서로 다른 길을 갈것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서로에게 분열 상처주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연을 넓히고 서로 없는 부분을 확장해나가는 그런 관계라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를 위한 두개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손혜원 의원은 "기존 정치에서 상처입은 분들이 이 당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비례대표 후보로)추천하고 동의한 분들을 보면 용기와 실력있는 분들이란 것을 알 것"이라면서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선명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이 시대가 기다린 후보들이란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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