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2일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전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공천 요구·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당과 공천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이 중심이 아니겠나. 국민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보완에 들어간 비례후보 명단에 대해선 "그것은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태 후보에 대해 "탈북민 중 지역구에 출마한 사람은 처음"이라면서 "많은 분이 탈북했지만, 의지와 뜻을 갖고 총선에 출마한 최초의 영웅, 태구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태 후보가 대한민국의 중심도 바로잡을 것이고,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 인권도 챙기고 그분들의 미래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태 후보는 미리 온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참석했다. 황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자연스레 인사를 나눴지만 장시간 대화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