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출범
   
▲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운영 절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발적 동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국내 2만명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해 정밀 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범부처로 시행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이 올해 추진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 운영위원회, 사무국, 전문위원회, 5개 정부·출연연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시범사업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2년간의 시범사업 동안 희귀질환자 모집 및 선도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2만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 및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하여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을 지정하여 희귀질환자의 임상정보 및 검체를 수집한다.

기존에 임상정보 또는 유전체 데이터가 확보된 사업은 '선도사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의 연계 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전체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기관과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에서 각각 전장유전체분석 및 변이 분석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수집된 임상정보와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원칙적으로 공유해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상분석연구네트워크을 통해 산·학·연·병 연구자들에게 제공하여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진단참고용 보고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아울러 해외에 의존하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신약·의료기기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개인건강정보를 연계한 디지털헬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도 활용한다. 

민감 정보인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집·생산 단계에서 각각의 아이디 부여 및 폐쇄망 구축을 통해 데이터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송시영 위원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비롯한 의료계·학계·산업계·환자단체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송시영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신약 개발 등이 기대되고, 시범사업 성과 평가 및 각 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본 사업 구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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