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공천 관련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공천 논란 끝에 사퇴한 한선교 의원이 22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에게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한 명단을 최대한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선교 미래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그는 "자유 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많은 후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면서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총선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 우파의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이 대표 시절 공천했던 인사들을 “침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면서 "간절히 부탁 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지난 20일 원유철 의원을 새 대표로 추대하고 공관위를 새로 꾸렸다. 공관위는 오는 23일 새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