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회의서 "국정실패 주역의 공천 불가침 확인"
"밀실계파 공천 뛰어넘은 친문 프리미어 공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공천에 대해 “한 마디로 친문 기득권 담합 공천이라고 평가한다. 국정 실패 주역인 586 세력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유사정당의 공천을 보면 정말 이렇게도 염치 없을 수 있나 한숨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국 사태와 울산 시장 선거공작 주역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며 "국민의 뜻을 반한 명백한 반민주성이다. 소리소문 없이 권력 나눠먹기를 하고 있는 것이며 밀실계파 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라고 날을 세웠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제공
이어 "투표로 무능의 사슬을 끊고 무책임을 퇴출시켜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폭주를 막을 힘이 20대 국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견제와 균형을 복원해달라. 강한 야당으로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당 대표로서 밀실 공천·계파 공천·구태 공천과 단절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의 사천도 그 싹을 잘랐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례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 당 공천과 미래한국당과 관련해서 몇 가지 씁쓸한 소식을 접하셨을 것”이라면서 “더 강해지는 혁신, 더 커지는 통합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황 대표는 "최종 목표는 당연히 총선 승리이며 이기지 못하면 혁신 공천의 의미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 표 갈라먹기 유혹을 내려놓아야 한다. 소탐대실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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