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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132)] “대입은 전략이다!” 내신과 수능사이
내신과 수능은 다르지 않다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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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3-23 1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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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2021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궁금한 점들을 Q&A형태로 체크해 드립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3월 수능 모의고사
해마다 3월이면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첫 수능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 이야기를 해왔다. 고3이 되고 처음 치르는 전국단위 수능 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까지 간다는 학교선생님들의 말씀에 대한 이야기, 사실은 3월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성적이 대부분 떨어진다는 선배들의 이야기까지 말이다.

현재 전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이 3월 2일에서 두 번의 연기 끝에 4월 6일(월)로까지 연기되었고, 그에 따라 서울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모의고사 일정도 4월 16일(목)로 연기되었다. 하지만 입시일정이 연기되었다고 수험생이 공부해야 하는 일정과 마음가짐까지 연기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말도록 하자. 오히려 한 달 남짓 혼자 공부해야 하는 이 시기를 기회삼아 개인별로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많이 정리하는 자기주도학습을 꼼꼼히 하도록 해야겠다.

사실 3월 모의고사의 성적은 수능성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평가원 수능 모의고사는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한다는 점과 재수생들 대다수가 응시하기 때문에 백분위와 등급 등의 지표를 통해 나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지만, 3월 모의고사는 재학생만 응시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는 아예 3월 모의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고교 학사일정에 맞춰서 연기되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가정학습과 온라인학습 등을 통해 진도가 나가게 되는 것과 같이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여러 요인들로 3월 모의고사의 출제범위가 내가 학습한 범위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탐구과목은 더욱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학년 때 배웠던 과목을 선택하겠지만, 그 이후 꾸준한 복습을 한 수험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직 제대로 진도를 마치지 않은 과목을 자신의 희망전공과 연계하여 선택하는 수험생들도 있기 때문에 탐구과목의 성적은 지금 현재의 정확한 자신의 학업성취도와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 수능 모의고사 준비는 이렇게
6월, 9월 평가원 수능 모의고사는 출제경향의 파악과 자신의 위치 파악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연합학력평가는 글자 그대로 ‘학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출제기관 입장에서는 현재 학년의 학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분석할 것이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과목별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모의고사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이유이다.

수능 모의고사는 시험을 치르기 전의 준비과정 보다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선, 수능시험일의 일정과 똑같은 시간을 미리 경험해본다는 측면이다. 아침 8시 20분 이전까지 고사장에 입실완료 해야 하며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의 시험이 시작된다. 평소 학교 수업은 50분이지만 모의고사는 최소한 1시간 이상이라는 점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집중을 계속하는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시간관리 연습이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특히 기상시간도 신경 써야할 것이다. 수능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하루 온종일 집중을 이어가는 연습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다는 측면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고나면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단순히 오답노트만 적는다고 약점 파악이 끝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컨디션이 좋았는지, 집중은 잘 유지했는지, 뜻하지 않은 변수(예를 들어 영어 듣기평가 방송 상태가 안 좋았다거나, 옆자리 친구가 다리를 떨어서 신경이 쓰였다거나, 배탈이 났다거나)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도 꼼꼼히 기록해놓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했다면 문제풀이의 순서도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예상치 못한 유형의 문제는 수능시험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런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도 미리 세워놓는 것이 좋다.

각 과목별로 시간 배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1교시에서 화법과 작문 파트는 최소한 이정도 시간만을 배정해 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만에 하나 막히는 문제가 나와서 시간을 소모하게 되더라도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을 넘어가면 과감히 다음 부분으로 넘겨야 한다. 자칫 어려운 한 문제 때문에 그 뒤에 충분히 잘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못 풀었다거나, 그 어려운 문제 때문에 페이스가 무너져서 이후 과목을 망치는 일은 수능 시험일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전략을 미리 세워놓으라는 말이다.

시험이 끝나고 난 후 긴 시간 집중한 탓에 피로감이 몰려오겠지만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오답정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 외에도 시험지를 한 장씩 넘기며 시험 때의 상황을 복기해보며 시험지에 기록해보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시험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틀리지 않고 정답을 잘 맞춰야하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말자. 실력을 쌓는 것만큼이나 심리적 불안요소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 내신과 수능사이
고3 수험생이라면 내신준비와 수능준비를 별도로 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내신공부와 수능공부를 따로 하지 않도록 EBS교재를 중심으로 학교수업이 진행된다. 이 EBS교재 공부가 내신준비이자 수능준비인 것이다. 수업시간에 모든 문제나 지문을 풀지 않았다고 해서 시험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내신시험도 고3의 경우 수능형태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내신준비 자체가 수능준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특히, 수시에 반영되는 내신은 3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 단 두 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난다는 점을 기억하자.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은 입시 일정상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무렵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기에 몰두한다. 하지만 올해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학사일정이 매우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 지필고사보다 수행평가의 비중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본다거나 수행평가 준비를 미리 해두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하자.

   
▲ 자료=거인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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