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팬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개최
"메르스처럼 종식 어려워…장기전 대비해야" 당부
   
▲ 코로나19 확진자 주치의로 이뤄진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80%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 치료제 걱정을 크게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치료제 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팬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80%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폐렴이 있더라도 입원해서 산소치료 하고 안정시키면 다른 폐렴보다도 (쉽게) 호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크모를 했던 환자들도 1∼2주 정도 보전하는 치료를 받으면 항바이러스제의 힘이 아니더라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을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처럼 종식시킬 수 없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재생산 지수를 2.5라고 가정할 경우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가졌을때 비로소 확산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예방주사나 감염 후 회복돼 자연면역 획득, 2개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는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기존 에이즈, 에볼라 등의 치료에 쓰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기존에 개발되거나 허가받은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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