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경영 쇄신책 합의, 발전적 노사관계 좋은 선례"
고엔카 이사회 의장 코로나19 사태로 불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발전적인 노사관계 및 대주주 마힌드라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예 사장은 24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는 내수판매 선전에도 불구, 수출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사진=쌍용차


그는 지난해 쌍용차 노사가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에 합의한 것을 언급한 뒤 "이는 대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산업의 변화 속에서 쌍용차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 사장은 이어 "쌍용차의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앞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고용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미래 대비를 위한 하나의 공유된 방향성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예 사장은 "그동안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공동 소싱 등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쌍용차는 윤영각 파빌리온 자산운용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그동안 매년 쌍용차 주총에 참석해 왔으나 이번 주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와 한국을 왕복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커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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