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천안함 10주기 기념 뮤직비디오 '대답해줘'가 찾아온다.

오는 26일 TEAM 작당들이 기획하고 일반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제작한 '대답해줘'가 유튜브 채널 '작스튜브'에서 전격 공개된다.

'대답해줘'는 "만약 46 용사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삶을 살아갔을까?"라는 궁금증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영화 '부역자들' 시리즈의 음악을 만든 Jacob이 작곡하고, 율리아나가 작사했다. 이정수, 이유진 두 여성 감독이 의기투합, 애잔하고 잔잔한 선율과 간절한 소망이 있는 가사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 사진=TEAM 작당들


이정수 감독은 "기존 기념 영상들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메시지에 대한 정서적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주인공의 슬픔과 아픔을 우리의 슬픔과 아픔으로, 주인공의 기억을 우리의 기억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유진 공동감독은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했던 행복, 사랑, 기쁨의 삶을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선물 받았음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남아있는 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할 수 없었던 10년의 시간,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만이 남겨진 자들을 위로하고 있음을 그린 '대답해줘'의 제작비는 800만원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역사를 위한 시민 모임인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후원됐다.

TEAM 작당들 최공재 대표는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후원금이 모여 기념비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었다. 남은 후원금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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