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0대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5)이 'n번방 사건'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심한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을 공유한 후 "내 근처에 창X 있을까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는 글을 덧붙였다.

   
▲ 사진=김유빈 SNS 캡처


이 게시물이 크게 논란이 되며 잘티가 쏟아지자 김유빈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유빈은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유빈은 인스타그램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글과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링크만 남긴 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한 김유빈은 2014년 EBS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