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윤아가 세간을 충격에 빠뜨린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 소신 발언을 던졌다.

가수 김윤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하고 'nthroom stop', 'nthroom case'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다수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이날 검찰 송치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 사진=김윤아 인스타그램


모 전문대학교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의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주빈은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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