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심바자와디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발언 이후 오해의 시선에 해명했다.

래퍼 심바자와디(손현재·28)는 25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역시 이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가해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도 분명히 동의를 했는데 일부 매체에서 내가 신상 공개에 대해 반대했고 가해자를 옹호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일부 왜곡 보도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내가 이야기한 것의 본질은 (가해자들을) 강하게 처벌하되 (가해자들이) 너무 부풀려진 인원으로 계속 보도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많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젠더 싸움을 일으킨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너무 뜨거운 감정이 아닌 냉철한 이성으로, 진짜로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게 내 말의 요지였다"고 설명했다.


   
▲ 사진=심바자와디 인스타그램


특히 "감정적이기보다 이성적으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말이 언제부터 '약하게 처벌하자'라는 뜻으로 통용돼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처벌하자는 뉘앙스에 가깝도록 '이성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고, 이것은 글의 문맥만 파악해도 알 수 있다"며 자신을 향한 비난에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심바자와디는 "인터넷 성폭력임은 처음부터 인정했고, 관련법 제정을 주장했다"며 "이렇게 악의적으로 조작하며 프레임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바자와디는 이날 데자부 그룹의 공식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데자부 그룹은 "구성원 중 어떠한 사람도 이번 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처벌을 반대한 사실 또한 없으며 그에 관한 악의적 유언비어와 왜곡 보도를 강력하게 대응해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악플러와 기사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및 왜곡 보도가 발견될 경우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바자와디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근거도 없는 단순 취합으로 26만명이라는 인원이 돈을 내고 성 착취 범죄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져서 검색만 해도 그러는 줄 알지만 현재 알려진 정보는 1만~3만 명 정도의 인원이 수사 범위에 있다고 들었다. 싹 다 일망타진되길 바라고 검경이 힘 내주셔서 꼭 정의가 실현되게 해달라"고 전한 바 있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5, 시즌6, 시즌7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심바자와디는 2018년 정규 1집 'Names'를 발표했다. 2019년 비와이가 이끄는 레이블 데자부 그룹에 네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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