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경기에서 뛰는 것이 너무나 그립지만 지금은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팔 골절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손흥민은 모처럼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가 올 스톱된 현재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가 하면 팔 골절을 당했던 아스톤 빌라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을 향해 "나는 잘 지내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잘 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하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가능한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는 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얘기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당연히 경기를 뛰는 게 그립다"고 한 손흥민은 "하지만 지금은 축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모두 안전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속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이 부상 당했던 아스톤 빌라전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후 팔 골절을 당하고도 내색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며 막판 결승골 등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 대해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팔이 아파서 못뛰겠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뛰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골절 부위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수술 후 4주가 지났고 지금은 아주 괜찮아졌다. 그라운드에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전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는 4월 30일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언제 리그가 재개될 지 알 수 없지만, 리그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손흥민이 부상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 토트넘에게는 그나마 다행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토트넘은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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