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선수(19, CJ그룹)가 하나외환 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공항 스카이72CC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외환 L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전인지(19, 하이트진로), 미국의 브리티시 린시컴과 총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후 1차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백규정은 연장전 첫번째 홀인 18번홀에서 3번째 친 어프로치샷이 깃대옆에 붙인 후 버디퍼팅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30만달러도 챙겼다.

   
▲ 하나외환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선수가 버디퍼팅에 성공한 후 오른손을 들고 있다.

백규정은  올해 국내대회서만 3승을 올린데 이어 국내 유일의 LPGA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슈퍼루키로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린시컴과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린시컴은 연장전에서 친 세번째 어프로치가 그린앞 해저드에 빠져 보기에 그쳤다. 린시컴은 파에 그쳤다.

   
▲ 브리티시 린시컴이 19일 열린 하나외환LPGA챔피언십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김효주(19, 롯데)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로 7위로 올라섰다. 박인비(26, KB금융)는 9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선수 미셀위는 8언더파로 공동5위, 카트리나 매튜도 8언더파로 공동5위에 랭크됐다. 

하나외환 LPGA챔피언십은 이로써 3년연속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졌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