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04.03 19:43 금
> 경제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한국 무역 대기업 의존도 완화
대기업 의존도 수출 64.2%·수입 60.1%…"대기업 무역 감소폭 더 커"
승인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20-03-26 13:08:46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작년 한국 무역의 대기업 의존 현상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반도체 업황 악화가 중견·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더 큰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 기업 수의 불과 0.8%(800여개)인 대기업의 수출액은 347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5412억 달러)의 64.2%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16년 64.2%, 2017년 66.3%, 2018년 66.6%로 해마다 높아지다가, 작년에는 2.4%포인트 낮아졌다.

무역집중도(액수 기준 상위 기업의 무역 비중) 역시 완화,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무역집중도는 34.6%로 전년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집중도도 2.5%포인트 내린 63.9%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의존이 낮아진 이유는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으로, 작년 한국 전체 수출액이 10.3% 감소하는 동안 대기업에서는 13.5% 줄었고, 중견기업은 4.6%, 중소기업은 3.3% 각각 주는 데 그쳤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대기업의 수출액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며 "중견·중소기업 수출액도 줄었지만, 대기업이 더 크게 줄어들어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중심인 작년 자본재 수출은 대기업에서 18.3% 감소했고, 중견기업이 2.6%, 중소기업은 3.4% 줄었다.

산업별 수출액을 보면 대기업은 광·제조업(-13.1%)과 도·소매업(-18.7%)에서 감소율이 높았고, 중견기업은 광·제조업(-4.8%), 중소기업은 도·소매업(-4.4%)에서 대폭 줄었다.

대기업의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20.5% 줄며 감소폭이 컸고, 수출액은 923억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밑돌았는데, 다만 미국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에서 늘어나며 1.9% 증가했다.

수입도 수출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체 수입 기업의 0.6%(1100여개)인 대기업의 수입액은 2977억달러로 전체 수입액(4955억 달러)의 60.1%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입 비중은 2016년 57.2%, 2017년 59.8%, 2018년 61.0%로 상승하다가, 작년 0.9%포인트 떨어졌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 무역집중도는 30.1%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상위 100대 기업은 54.4%로 1.8%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한국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6.4% 줄었지만, 대기업은 7.8% 줄어 더 큰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중견기업은 변동이 없었고 중소기업은 6.8% 적어졌다.

수입액은 유가 하락 등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대기업에서 10.1% 감소할 동안, 중견기업에서 8.4%, 중소기업에서는 6.2% 각각 줄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