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소비자들의 피해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 이용자의 피해가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19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2009~2013년 오픈마켓 관련 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업체 중 가장 많은 곳은 G마켓으로 1088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5년간 총 피해구제 건수 3324건의 32.7%에 해당한다. 이어 옥션이 867건으로, 전체 건수의 26.1%를 차지했다.

G마켓과 옥션의 피해구제 접수건을 합치면 둘의 모회사인 외국계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전체 피해구제 접수의 절반 이상(58.8%)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어 3위는 11번가로 854건(25.7%)이 접수됐고 인터파크는 515건(15.5%)이 접수됐다.

이베이코리아 관련 피해구제 접수 비중은 지난 2011년 54.4%, 2012년 57.4%, 2013년 6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도 연도별로 보면, 2009년 563건, 2010년 631건, 2011년 702건, 2012년 809건, 2013년 619건으로, 매년 평균 약 665건의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를 사유별로 분석하면, 가장 많은 피해구제 접수 사유는 환급거부 등 계약불이행(1446건)이다. 다음으로는 품질 및 AS(1440건), 부당행위(730건), 표시·광고(108건), 가격 관련(77건), 제품안전(31건), 약관(7건), 기타(61건) 등의 순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