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 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 등 3개 의안 가결
"코로나19에 게임 개발 지장 우려…업무 효율화 노력"
   
▲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7일 제 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개발과 완성도 높은 신작 출시를 통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T와 렌탈 서비스와의 융합 시너지에도 초점을 맞춘다. 

넷마블이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제 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중국 판호 제재 지속 및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 심화 등 국내 게임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넷마블은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주요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차질없이 선보이며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융합 장르 개척, 자체 IP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 및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출시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당사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신규 게임 론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 당사의 사업계획 및 게임 개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시스템적인 준비 및 업무 효율화에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넷마블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향후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향후에도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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