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ON 한국판 아마존으로 키워...벤처기업에 선제적 투자, M&A기회 모색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지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 부회장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주총회에서 누구도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했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올해는 누구도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재난 사태를 맞이했고 롯데지주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국민들에게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부회장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측 불가능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에게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공전략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라며 "이에 롯데지주는 당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롯데지주는 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창의적인 시도를 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그룹의 온라인 유통 사업을 일원화하고, 여기에 롯데 최대 강점인 소비자 접점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짜임새 있고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직 계열화된 유통 플랫폼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플랫폼에 유통, 서비스, 문화 등 접점에서 확보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 실체적인 모델이 다음달 선보이는 '롯데ON'이다.

황 부회장은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롯데ON'이 혁신적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벤처캐피탈 및 벤처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기술혁신, 사회 혁신에 맞추어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또한 황 부회장은 "기존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서의 사업확대 및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라며 "동시에 코로나 이후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의 M&A 기회를 모색하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황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좋은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말라"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 뜻을 기업에 반영한다면 비즈니스에 경계가 없다는 말일 것이며 롯데는 시장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