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에서 이름이 알려진 배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1980년대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크로크다일 던디'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TV 인기 범죄수사 시리즈물 '로 앤 오더(LAW & ORDER)' 등에서 활약한 배우 마크 블럼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크 블럼은 1950년생으로 향년 70세.

   
▲ 사진=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 공식 트위터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 측은 "우리의 친구이자 전 이사회 멤버인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을 표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진정한 배우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데뷔한 마크 블럼은 1985년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1985년)에서 여주인공 로잔 아케트의 남편 역으로 출연했으며 1986년 '크로커다일 던디'에서는 신문기자 리차드 메이슨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여러 TV 시리즈에도 출연해 '로 앤 오더' 외에도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넷플릭스의 '유' 등에 얼굴을 내비쳤다. 

한편, 마크 블럼의 비보에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마돈나는 자신의 SNS에 영화 스틸컷을 올리면서 "동료이자 친구였던 마크 블럼의 소식을 들었다. 정말 비극이며 내 심장은 찢어질 듯하다. 1985년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재미있고 따뜻하며 사랑스러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들 가운데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 우크라이나 출신 올가 쿠릴렌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사망에 이른 경우는 마크 블럼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