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보현이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이미지 세탁(?)에 성공했다. 떡 벌어진 어깨와 근육질 몸매를 보여주고, 복싱을 하며 남성적인 매력을 흩뿌리고, 올드카를 몰고 폼 나게 캠핑을 떠나는 모습은 '이태원클라쓰'의 장근권이 아닌 '찐 남성' 안보현이었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악역 장근원으로 열연을 펼치며 화제의 인물이 된 배우 안보현이 등장, 17년 자취 경력의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태원클라쓰'에서 안보현은 주인공 박서준(박새로이 역)을 끝없이 괴롭히는 장가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아 찌질남, 헛된 야심가, 열등감 덩어리, 잔혹한 악마성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안보현의 일상은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에 절약정신도 몸에 밴 건실한 매력덩어리 솔로남이었다. 

미리 예약한 아침밥 전기밥솥 알람 소리에 잠을 깨 하루를 시작한 안보현. 침구 정리정돈은 기본이고 밥을 용기에 나눠담아 '수제 즉석밥'을 만들어 보관하는 데서 오랜 자취 생활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배달 음식은 치킨조차 먹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안보현의 집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종 소품과 조명 등으로 고급진 집안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 모든 인테리어를 안보현이 직접 했다는 것. 그는 "처음 인테리어 견적을 받아봤을 땐 1800만원이 나온다고 했는데 직접 발품 팔아서 200만원에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샤워를 하며 드러낸 탄탄한 몸매와 근육은 복싱 선수 출신다웠다. 무지개 회원들은 "등근육이 성이 났다"며 감탄 연발이었다.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복싱장을 찾아 줄넘기를 하고 복싱을 하는 모습에서는 강인한 남성미가 넘쳤다. 중학생 때부터 복싱을 해 체육고등학교에서 선수로 활약했다는 안보현은 손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운동을 그만둔 사연을 전했다. 

안보현은 "(운동을 그만둔 후)직업군인을 하려다가 (큰 키로 인해) 모델 일을 추천 받았다. 머리를 밀고 모델 일을 하러 갔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내 일인 것만 같았다"며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과정을 소개했다.

취향도 남달랐다. 안보현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24년된 올드카를 타고 다녔다. 그는 "1996년식으로 어릴 때부터 갖고 싶었던 드림카다. 20대 중반부터 타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또한 홀로 캠핑을 즐기는 취미에 따라 애마를 끌고 바다 쪽으로 향했다. 캠핑카로 완벽 개조된 차량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즉석 라면을 끓여 먹고,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잡고는 카 캠핑을 즐겼다. 이 때 엑소 멤버 세훈이 친한 동생으로 깜짝 등장해 다시 한 번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안보현과 세훈이 함께 캠핑을 즐기는 그림같은 장면은 다음주 방송으로 넘어갔다. 안보현의 의외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은 한 주 더 그의 솔로 라이프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